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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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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내음과 흙내음이 코끝에 땋고 어제의 바쁜 일과가 조용히 가라앉는다.

고요한 마음으로 정원의 잡초를 뽑으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실로 아름답고 고요한 순간이다.

텃밭에서 느껴지는 정취는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선사해준다.

잡초를 뽑는 동안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면 마음이 가라앉고 생각이 정리된다.

 

복지관을 이어 산자락 밑에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리한 이 텃밭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면

비와 땀으로 얼룩진 흙내음이 가슴 깊은 곳으로 스며든다.

그 향기는 자연과의 유대감을 깊게 만들어 준다.

호미를 힘이 넘치도록 손에 잡고 잡초를 뽑아내며 풍성한 흙언덕을 만드는 순간,

만족과 행복이 마음속 깊이 스며든다.

 

잡초 무더기 속에 금잔화의 작은 새싹이 어느덧 생명력이 넘치도록 돋아나 있다.

우리의 마음과 같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을 심고 그 희망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내가 텃밭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텃밭이 내 내면을 가꾸는 것 같다.

텃밭을 돌아보는 내내 마음을 다스리는 여정을 즐기니 말이다.

잡초도 꽃도 채소도 다 조화롭다.

자연과의 조화,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자아의 고요함을 찾아가는 산책로와도 같다.

잡초를 뽑으러 텃밭에 왔지만 잡초는 그냥 잡초가 아니다.

의미롭게 느껴지는 걸 보니 오늘은 특별한 날인 것 같다.

 

 

                                   무심코

 

무심코 밟혀도 힘차게 일어나는 잡초

인생은 잡초의 미묘한 모습

 

인생 길을 걷는 발자욱 속에

조용히 잡초들이 자라

때로는 간섭하며 길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 소중한 교훈이 있다.

 

잡초는 인생의 시련과 역경

그러나 그 속에 숨은 강인함과 인내심

 

인생은 자연

때로는 폭풍과 우박에 휘둘리기도 하지만

햇빛 아래에서 피어나는 꽃들처럼 아름다움을 품으며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에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연은 우리의 스승

자연을 경험하는 순간

우리는 곧바로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낀다.

 

어쩌면 단순한 존재일 수 있지만

너는 나를 깨우치게 하고

나는 너의 의미가 된다

 

인생의 여정에서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의 의미가 된다

 

                  텃밭에서

 

 

출처 : 텃밭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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