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긴 포효(咆哮) 속에 평안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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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긴 포효(咆哮) 속에 평안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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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긴 포효(咆哮)속에 이제는 

조용히 평화가 찾아온다

 

계절이 저물어 가고

계절이 익어가고

여름이 저물어

 

해가지고

해가뜨고

가을이 되면 추수다

 

추수 밭에서 가려지고

타작마당에서 가려진다

그렇다고 서운타 하랴 아프다 하랴

 

갈 길이 서로 따로였던 것이

인생행로와도 닮았다

 

호적히 간 이들도 있고

훌쩍 떠난 이들도 있고

버리고 간 이들도 있다

 

둘러보니

이만큼 돌아보니 남은 자만 남아 있다

 

남을 자만 남아 있어

말하지 않아도 들려온다

 

가라고 말 한이 없는데 가 벼렸고

떠나라 말 한이 없는데 떠나 벼렸다

 

가라 하지 않았다고

떠나라 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이 없을까 그리움이 없을까

 

그리고

 

그가 펼쳐놓은 평안 길 위에서

누군가 그 긴 여정 위에서 웃을을 피우고

걸음을 걸음을 함께 맞춘다

 

저 편이나 이 편이나

다 내 편인 것을

삶의 긴 포효(咆哮)속에서

이제는 안다

 

글. 신경용

 

출처 : https://m.blog.naver.com/hanbo6060/222052578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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